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방송사별 드라마 히트작 특징 (tvN, SBS, JTBC)

by K드라마 관련된 정보 공유와 여러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2025. 11. 9.

tvN 방송사의 눈물의 여왕 이미지 - 출처: 드라마 공식 웹 페이지
tvN 방송사의 눈물의 여왕 - 출처: 드라마 공식 웹 페이지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tvN, SBS, JTBC는 각각 독특한 색깔과 전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tvN은 화제성 1위부터 5위까지를 독차지하며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정년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엄마친구아들'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고, SBS는 5년 연속 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2024년 평균 시청률 9.3%로 '드라마 1등 채널'의 위상을 확고히 했습니다. JTBC 역시 '재벌집 막내아들', '닥터 차정숙', '옥씨부인전' 등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2025년에도 각 방송사는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히트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tvN은 '진정한 행복', '유쾌한 휴머니즘', '대리 설렘'을 키워드로 단일 채널 기준 최다 드라마 작품 라인업을 구축했고, SBS는 주중 드라마 라인업을 신설하며 '모범택시3' 등 시즌제 드라마로 6년 연속 시청률 1위를 노리고 있으며, JTBC는 안판석, 김석윤, 심나연 감독 등 검증된 크리에이터 라인업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각 방송사의 히트작 특징을 콘텐츠, 협업, 유통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tvN: 판타지 로맨스와 역클리셰로 화제성 독주

tvN은 2024년 드라마 화제성 1위부터 5위까지를 석권하며 K-드라마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분석에 따르면 2024년 TV 드라마 종영작 화제성 순위에서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정년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엄마친구아들'이 1위부터 5위를 독차지했습니다. 특히 1월 1주부터 11월 3주까지 단 7주를 제외하고 드라마 부문 주간 화제성 방송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고,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가 방송 중이었던 4월 4주 차에는 점유율 82%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tvN 히트작의 가장 큰 특징은 판타지 로맨스와 역클리셰 스토리텔링입니다. '선재 업고 튀어'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로 유명 아티스트의 죽음을 막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팬의 이야기를 그렸고, 라쿠텐 비키에서 109개국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눈물의 여왕'은 재벌가 상속녀와 슈퍼마켓 아들의 결혼 생활을 다룬 역클리셰 로맨스로 tvN 역대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2024년 상반기 누적 2920만 뷰를 달성했습니다. '정년이'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여성 국극을 소재로 다루며 독창적인 시도를 인정받았습니다. tvN은 2025년에도 이러한 강점을 이어가기 위해 '진정한 행복', '유쾌한 휴머니즘', '대리 설렘'을 흥행 키워드로 설정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1년간 편성이 연기되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2025년 4월 방영을 확정했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로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등 라이징 스타들이 출연합니다. 또한 '그놈 흑염룡'은 흑역사로 괴로워하는 본부장 킬러와 재벌 3세의 봉인해제 로맨스를, '스프링피버'는 한적한 시골학교를 배경으로 한 봄날의 코믹 로맨스를 선보입니다. tvN 관계자는 "회귀물, 역클리셰 로맨스, 여성 국극 등 다양한 소재로 폭넓은 시도를 하며 외연을 확장했고, 최고의 배우와 크리에이터의 조합, 보편적이면서도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소재와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tvN의 성공 비결은 16부작 포맷의 안정성, 참신한 소재 발굴, 그리고 글로벌 OTT와의 동시 유통 전략에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화제성 조사에서 1,2위에 오른 52회 중 35회가 16부작 작품이었으며, 특히 tvN의 모든 작품이 16부작으로 구성되어 시청자들에게 안정적인 서사를 제공했습니다.

SBS: 시즌제와 장르 다양성으로 시청률 1위 수성

SBS는 2024년 평균 시청률 9.3%로 5년 연속 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드라마 1등 채널'의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닐슨코리아 분석에 따르면 프로그램 화제성과 광고주 선호도를 보여주는 2049 시청률에서도 SBS가 3%로 전 채널 중 유일하게 3%를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SBS 히트작의 가장 큰 특징은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적인 운영입니다. '모범택시2'는 2023년 최고 시청률 15.9%를 기록하며 전체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고, '낭만닥터 김사부3', '열혈사제2' 등이 연이어 성공하며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2024년에는 '굿파트너'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SBS 금토 드라마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했고, '지옥에서 온 판사'는 박신혜와 김재영 주연으로 최고 시청률 13.6%를 달성했습니다. '열혈사제2'는 김남길의 김해일 신부 캐릭터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SBS는 장르의 다양성에서도 강점을 보입니다. 판타지 법정물인 '지옥에서 온 판사', 이혼 전문 변호사 이야기인 '굿파트너', 사이다 복수극인 '열혈사제2'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다양한 시청자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보물섬', '귀궁', '우리 영화', '트라이', '우주메리미', '사마귀', '모범택시3' 등 역대급 라인업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박형식과 허준호가 출연하는 '보물섬'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둘러싼 복수전을 그리며 2025년 2월 21일 첫 방송되었고, 육성재와 김지연이 출연하는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와 이무기가 얽히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를 선보입니다. 남궁민과 전여빈 주연의 '우리 영화'는 소퍼모어 징크스를 겪는 감독과 시한부 배우의 멜로 드라마이고, 우리나라 최초 럭비를 소재로 한 '트라이'는 윤계상, 임세미, 김요한이 출연하는 스포츠 청춘물입니다. 최우식과 정소민이 만나는 '우주메리미'는 위장신혼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로 캐스팅 소식만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SBS는 2025년 주중 드라마 라인업을 신설하며 더 다채로운 작품으로 시청자를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SBS 관계자는 "로맨스, 사극, 장르물, 시즌제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로 6년 연속 시청률 1위를 달성하겠다"고 전했습니다.

JTBC: 작품성과 세련된 연출로 재확립한 드라마 명가

JTBC는 2023년부터 202년까지 '재벌집 막내아들', '닥터 차정숙', '대행사', '킹더랜드', '나쁜엄마',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재확립했습니다. '닥터 차정숙'은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했고, '대행사'는 17.3%, '킹더랜드'는 14.5%를 달성하며 JTBC 토일 드라마 시간대의 부활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2022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역대 시청률 2위에 오르며 시간여행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JTBC 히트작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성과 대중성의 균형입니다. '나쁜엄마'는 수목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회적 메시지와 오락성을 동시에 담아냈고, '웰컴투 삼달리'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힐링 로맨스로 첫 방송부터 5.6%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부터 2025년에는 '옥씨부인전'이 JTBC의 대표 사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옥씨 부인의 삶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2024년 11월 30일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JTBC는 2025년 상반기 라인업으로 검증된 감독들의 신작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협상의 기술'은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이 출연하며 전설의 협상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오피스물입니다.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의 김석윤 감독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김혜자, 한지민, 손석구와 다시 호흡을 맞추며 죽음 이후 천국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는 로맨스를 선보입니다. '괴물', '나쁜엄마'의 심나연 감독은 '굿보이'에서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등과 함께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의 코믹 액션 수사극을 연출합니다. JTBC는 토일 드라마 시간대에 '함께 보면 즐거운 작품'을 주로 편성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OTT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개별 콘텐츠 소비 경향이 강해졌지만, 가족이나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콘텐츠의 필요성도 높아졌다는 판단입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다양한 OTT에서 동시 방영하며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tvN, SBS, JTBC는 각자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 드라마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tvN은 판타지 로맨스와 역클리셰 스토리텔링으로 화제성 1위부터 5위까지 독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SBS는 시즌제 드라마와 장르 다양성을 무기로 5년 연속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청자층을 확보했습니다. JTBC는 검증된 크리에이터와 작품성 있는 콘텐츠로 드라마 명가의 위상을 재확립했습니다. 세 방송사 모두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K-드라마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각자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더욱 진화된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방송사별 특징을 이해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드라마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